식물 아니면 허수아비

Politics 2008년 07월 12일 14시

좋든싫든 여당이 국회에서 아직은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뭐 좀 있으면 절대의석을 차지할텐데...
박희태는 당청일체를 조금씩 흘리고 있다.
당청분리를 명분으로 탈당한 전례가 있는 박근혜를 어떻게 손봐줄지 내심 궁금하지만,
근본적으로 박근혜를 토사구팽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명박이는
아직도 팽(?)하지 못하고 되려 팽을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멍청하게도 말이다.

스스로의 부도덕성을 감추려는 방법 중 하나로 얼굴마담 정도로 이용하려 했겠지만,
숱한 헛발질에 따른 지지도 하락과 복당 문제로 주도권을 빼았긴 나머지
눈치를 봐야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이에 팽할 능력이 딸린다면 차라리 동반자로 인정해 대접다운 대접을 해주던지...
(그말에 한두번 속은 박근혜도 아니니 이번엔 잘 좀 속여봐라. 전공이잖아.)

그런데 이런 지도력 및 정치력 부재는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는게 더 문제다.

협상 같지도 않은 협상으로 부시에게 잘 보이려 했지만 부시 푸들로 전락하고 말았고,
북한을 억누르러 했지만 역으로 통미봉남 당하고 민간인이 사망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리고 중국가서는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까지 받고 돌아왔다.
또한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은 또다시 독도를 들먹이며 비웃고 있다.
즉 외교는 아주 떡을 치고 있다. 떡을...

그리고 고환율정책으로 승승장구하리라 여겼겠지만 그 사이 10조원이 날라갔댄다.
결국 환율 방어를 선언하니 어쩜 10년전과 똑같냐?
어떻게 해야 나라를 잘 말아먹을 수 있는지 영삼이 한테서 좀 배워둬라.

그러고보니 귀찮게 가르침 받을 일도 없겠다.
그때 그멤버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리어지는 한승수와 강만수가 뜻(?)을 받들어
열심히 삽질하면서 말아먹고 있는 중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는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내놓고서는
국민들이 말 할땐 들은척도 않더니 이제와서는 인력이 달려 단속하기 어렵다며
꽁무니를 빼기 시작했다.
지난 달 단속에 이미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적발 됐다는데
소비자 모두 쇠파라치로의 전업을 적극 고려해봐야될 형국이다.

아무 곳에나 공무원 감원이라는 칼을 들이밀더니만 아주 자뻑을 한다. 자뻑을 해.
뭐 어차피 대책이 걸레니 결과도 걸레겠지만...
(검역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그냥 통관시킬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비겁하게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고 있다.
어이가 없다.
공권력을 앞세우면서 '통합'을 거들먹거리니, 이건 '통합' 아니라 '통제'가 더 어울리는
표현일게다.
그러니 촛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는거다.

다 자업자득이다.
면피할 요량으로 줏대 없이 이리저리 떠벌리다 만사가 꼬여버렸다.
또한 노무현은 비전이 너무 많아서 탈이었다면,
명박이는 비전이 너무 적어서 탈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란다.
(이게 명박이식 실용의 한계일게다.)

그렇게 이쪽저쪽 눈치 살피느라 급급하더니 이젠 조중동 눈치까지 살펴야되는
가련한 신세(?)로 전락한 '식물대통령 명박이'.
촛불집회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조중동에게 분개한 시위대가  
그들 건물에 쓰레기를 쌓아논걸 가지고, 왜 유인촌이 가서 유감을 표해?

그리하면 조중동이 지지해 줄거라 여겼겠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에 포로가 됐다는 것.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워도 30%고, 명박이는 조중동이 밀어줘도 30%
라는 우스개소리가 돌아다닐 정도니 할 말 다했다.

이후 뭔 짓을 할라처도 조중동 및 경찰의 비호가 없으면 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끌려다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말았다.
그 결과 '허수아비대통령 명박이'가 됐다.

('경기'를 '경제'로 혼동한 국민의 책임이 크지만)
명박이의 소임은 경제였다.
그런데 경제를 언론과 경찰이 살리는 나라도 있나?

국민과 대화하고
국민이 잘 못 알고 있으면 설득하고
또 자신이 잘 못하고 있으면 고칠 생각을 해야하는데,
이편저편 편가르기만 자행한 결과 '식물대통령'이고 '허수아비대통령'이다.

양단간에 결정해라.
국민과 소통 할 것인지 아니면 조중동 및 경찰의 포로로 남을지.
역사는 분명히 오늘을 기록할 것이다.
(노태우가 총질을 할줄 몰라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고 생각하나?)

별로 기대는 안 한다. -_-
매번 변명과 넘 탓으로 일관하는 사기꾼에게 뭘 기대하겠는가...
그러다 궁색하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통합'을 말하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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