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에서 어제 현 시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로 내보냈다.
- "국민 52.7%, 쇠고기 수입 재개 '잘못된 조치'"
조사를 실시한 회사는 리얼미터.
음...
몇번 딴지를 건 바로 그 회사다.
이 회사가 애용하는 조사방법과 일반적인 전화조사 간에 차이가 있는지 내심 궁금하여
저번과 같이 본 문항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응답자 분포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전에 어떻게 조사를 설계했고 실시했는지 기사에 첨부된 자료를 보면...
▶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 조사기간 : 2008년 6월 29일
▶ 응답자수 : 1,000명
▶ 표본오차 : ±3.1%p
▶ 실시기관 : 리얼미터
▶ 조사방법 : 전화조사 (Auto Calling System)
뭔가 어색한 기분이 든다.
왜지?
표본추출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리고 응답률이 없다.
아주 끝내주는 자료다.
이쯤되면 막 가자는거죠?
다른 조사회사들이라고 잘나서 밝히는게 아니다.
이는 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 중 하나이기에 밝히는건데
리얼미터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의 ABC도 모르고 있는거 같다.
그리고 조사방법으로 사용한 '전화조사(Auto Calling System)'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엔 이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정확히 어떤건지 알 수 없으나)
통상 알려진 ARS와 유사한 방식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조사방법은 응답자의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다.
왜냐구?
사람들은 기계와 얘기하기 싫어하거든...
이쯤에서 잔소리는 마치고 본격적으로 응답자 특성표를 보려는데...
응답자 특성에 성, 지역, 연령에 대한 정보만 있다.
이는 가중치 변수로 적용했을테니 이 변수로는 다른 조사 결과와 비교할 수가 없다.
적어도 직업이나 학력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 -_-;;
뭐 없을 수 있다.
알고싶지 않은 정보로 판단했다면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자료가 없다보니...
의도했던 ACR을 이용한 조사 결과와 다른 전화조사 간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음...
내 욕심이 너무 앞섰나보다.
그렇다해도 앞서 제기 했듯이...
표본추출 방법 및 응답률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그냥 넘어갈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다른 조사회사 거의가 밝히고 있는데 왜 밝히지 않는가?
자료에 문제가 있나?
편의가 있나?
표본추출 방법에 오류가 있나?
아직도 응답률 6% 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혹시 응답률도 체킹하지 못하는 시스템으로 조사를 하나?
나 같이 찌질한 넘에게 비난 당하기 싫다면 표본추출 방법과 응답률을 공개하면 된다.
그리고 KBS는 공영방송이나 되면서 응답률도 공개 못하는 회사에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공개하다니 실망이다.
언론사 조사였으니 할인도 해주고 그랬을텐데...
그렇게 조사 비용이 아까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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