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합

Personal 2008년 06월 16일 01시

때는 엑셀 12년(?).
강호에 수많은 고슈들이 모월모일모시에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고양이, 사탕줄까, 녹어, 흑기녀, 모자다, 고라고, 통닭, 얼굴왕, 하하하 등등
허벌나게 모였다.
(내 복기력이 매직넘버세븐을 넘기다니 실로 놀랐다.)

이미 일합을 겨뤘는지 끽연이 자욱하다.
곧이어 이합에 들어서려 한다.

이때 저 멀리서 풍진을 일으키며 달려온 따거가 말한다.
큰 칼 등에 차고 강호에 몸을 던져
자웅을 겨루는 그 뜻을 알리요~~~

명불허전이다.
아무튼 고슈들 자웅을 겨루는데...

소주는 왜 일곱잔인가?
소수이기에 그러하니라~~~

아니... 내공이 이정도 일줄이야.
흡성대법에 끌려들기 전에 칠성주를 집어삼켜 운기조식하여 호신강기를 발산해야겠다.

그리고 무희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저 장법과 발놀림의 초식 속에 오성공력이 전해진다.

이에 뒤질세라,
엠프의 내공 또한 범상치 않아 사자후를 토해내니 십리 밖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그 사이 수많은 병들이 하늘을 수놓았으나 다행히(?) 타구봉법은 발현하지 않아
젓가락은 무사했다.

결국 일합도 못 겨루고 도망나왔으나, 이미 철사장에 당했는지 속이 아직도 아리다.

음...
고슈에 길은 이리도 멀구나...

한편, 
주화입마를 입어 그릇 작음을 모르고 암기나 펼치며 도장깨기를 시도하던 아무개는
사문난적되어 이제는 안주거리도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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