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에게서 진행했다는 조사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그 조사가 일전에 방송에서 잠깐 소개된 조사와 비슷해 보여 한번 찾아봤다.
- KBS특집 다큐멘터리 "통계, 황금알을 낳는 숫자"
제목은 혹하지만, 그래봤자 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주인에게로 간다... -_-;;
방송 시작 부분에 매장내 소비자 모니터링 조사(?)를 소개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퉁~쳐서 일 입장객을 약 5,000명 정도라하면 한달이면 약 150,000명,
명절 수요까지 예상하면 1년이면 약 2,000,000명분에 자료가 쌓이고,
매장 방문시 10개 정도의 단품을 구매한다면...
그 양이 상당하겠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조사는 일종의 모니터링 조사이다.
관찰자가 관찰 대상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기록하는...
그래서 쇼핑 시간, 이동 경로 등을 통해 원하는 자료를 생산하게 되는데...
공간이란 무한이 아닌 유한이기 때문에 수용 인원 또한 제한되어 있으므로
병목 구간을 파악해 제거 또는 분산 시킨다든지,
이동 경로를 단축 또는 연장시킬수도 있고,
여기에 판매 자료와 조인하면 매출도 향상시킬 수 있어 보인다.
물론 분석이 효과적일때 한해서다.
그런데 이 모니터링 조사는 설계하기가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우선 소비자 움직임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리고 그 정의된 행동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또한 측정을 위한 제반 시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더불어 취합된 자료를 어떻게 정리/분석할 것인가 등등
준비하고 테스트할게 너무 많다.
그리고 단발성 조사로는 실효성이 낮아 보이니 결국 항시 조사 체계로 구축해야 하는데
시설비 외에 고정비는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도...
거기에 덧붙여서 이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충원 또한 강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매장을 소유한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필요하지만 IT 업체의 협력도 있어야 가능한,
조사 회사 자체능력으로만 하기엔 버거운 엄청난(?) 조사 되겠다.
물론 이와 비슷한 조사는 몇몇 있지만 모니터링까지는 반영되어 있지 않고,
제한된 자료만 취합되기에 그 가치 또한 위에 조사 만큼은 못 된다.
결과적으로 이 조사는 유통업체가 주축이 되서 유통업체를 위한 자료(?)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조사다.
즉 제조업체는 시장 주도권을 유통업체로 부터 탈환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얘기.
물론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제조업체의 방패로 안테나샵은 어떨까?
자료를 관찰, 취합, 분석하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예상되는 편의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
그리고 그만한 자금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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