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산행

Personal 2008년 05월 25일 21시

저번에 못 오른 용화산을 올랐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혔으나 다행히 그 멤버 외에 한명 더 추가해 다녀왔다.

넘들이 올린 산행기를 보니 그리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800m가 넘고 강원도에 있는 산이라는걸 간과한 나머지
생각 보다 힘든 산행이었다.
그리고 지인들에 몸 상태도 그리 좋지 못했고.

그러기에 항시 산을 찾을땐 겸손해야 되는데,
내 오만함이 힘든 산행을 자초한 꼴이 됐다. -_-;;

용화산 골짜기는 생각 보다 등산로 찾기가 불편했지만
바위는 어느 산 부럽지 않다.
절벽은 일품으로 칼바위 앞에선 그 위세에 눌려 오줌이 찔끔 나올 정도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모처럼 맛난 막국수를 먹었다.
의암호 주변에 있는 우물막국수라는 가게인데,
춘천시에서 진행한 막국수 대회에서 2004년 최우수상을 탓다며
주인 아주머니의 자부심 또한 강하다.
가격은 5,000원인데 그양이 곱배기에 준할 정도다.

힘들면 쉬어가고,
배고프면 먹고,
개울가에선 발도 담고,
바람 솔솔 불어오면 땀도 식히고,
전망 좋은 곳에선 수다도 떨며,
넓직한 바위가 나타나면 삼겹살 냄새를 상상하는...
그런 경로산행(?)이 내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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