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유소 유류 판매가를 제공하는 사이트(www.opinet.co.kr)가 열렸는데
인기가 좋다.
차 없는 나 마저 호기심에 찾아가 보니 말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왕자병'이라고 하더라... -_-)

간단히 서울 소재 주유소 자료만 긁어모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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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총 25개구를 강남/강북으로 구분했고, 또 주유소 상호를 자의적으로 분류해
주요 유류판매업소를 나눴다.
그런데 'S-oil' 이 상호에 포함된 주유소는 하나도 없다는게 갸우뚱이다.
유류 유통과정과 제도를 다 뒤져봐야겠지만 그럴 정도에 열의은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
(원시자료 정리하는데만도 시간 꽤 걸렸다. -_-;;)

우리 동네 노원구는 휘발유 평균이 1,726.5원이다. 그리고 변동계수가 2.5%다.
그런데 아랫 동네인 중랑구는 휘발유 평균이 1,656.8원이고 변동계수는 2.1%다.
즉 노원구 보다 중랑구가 상대적으로 평균도 낮고 변동계수도 낮으므로 저렴한 주유소
찾기가 좀더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중구는 평균이 높고 변동계수는 가장 낮다.
즉 중구에서는 대부분의 판매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그리고 밀집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익히 알고있듯이 중구 땅값은 둘째가라면 서려운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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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듯이 휘발유 및 경유 모두 상관계수가 낮아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약한 음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음모론으로 바라보면...
가격이 높을 수록 변동계수가 낮다는 것으로봐서 일종의 '담합'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렇듯 말초적 기쁨(?)을 주는 음모론에는 통상 함정이 있다.
유통업자가 마진을 증대하고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위에 경쟁 주유소가 있다면 마진을 마냥 높게 책정할 수는 없다.
마진은 높을지언정 손님이 감소하기에 결과적으로 총이익 또한 감소되기 때문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서로간에 눈치 보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변동계수는 낮아지게 된다.
그렇지만 결과가 같다해도 동기가 불순한 세력은 있기 마련...

- 기름값담합 사전에 차단

어쨌거나 앞서 사분위수 자료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상자그림을 이용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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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중구, 용산구, 종로구가 상대적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중랑구와 강북구가 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마포구, 동작구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오일뱅크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자 그럼 최저가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갈때 이익과 손해를 계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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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 계산은 젬병이라 위에 수식이 적절한지는 알아서들 판단하기바라고,
위에 수식을 통해 이익과 손해가 같아지는 최대이동범위(?)를 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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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계산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가지 가정하에서 계산된 최대이동범위는 5.1㎞다.
즉 평균단가에서 50원의 단가차액을 얻고자 주유소를 찾아 움직일때
5.1㎞ 보다 멀리 이동한다면 이동비용이 더 커져 결과적으로 손해라는 것이다.

연비와 평균단가가 위와 같다고 할때, 단가차액과 주유금액을 확장해 최대이동범위를
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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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계산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사분위수 자료에서 보듯 평균적으로 50원 가량의 단가차액을 얻기 위해서는
구(區) 한두개는 건너다녀야 하는데, 다량을 주유할게 아니라면 일부러 최저가 주유소
찾아가는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변동계수가 높은 지역내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난 제일 싼 주유소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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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조건에서 4㎞ 이동시 얻을 수 있는 총이익은 채 200원이 안된다.
여기다 정보이용료와 통신료 까지 보태면... ?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유류가 인하가 아니고서는 큰 이익이 날거 같진 않다.
그렇다고 최저가 주유소 찾기 무용론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동네에서 가장 싼 곳 알아두는게 좀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사족이지만...
일전에 방송에서 보니, '주유금액'으로 유류를 구입하는 것 보다...
'주유량'으로 구입하는게 그리고 '일정량'으로 구입하는게 경제관념도 함양되고해서
좋다고 한다.
대체로 현찰 보다 카드로 많이들 구입하니 "20 리터 주세요"라 말하는게
계산하기도 쉽고 주유기 숫자 돌아가는거 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것 보다 훨 간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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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ung 2008년 04월 22일 22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감동적인 차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