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선거철은 다가왔는데, 지난 대선이나 이번 총선이나 관심 없긴 매한가지다.
신념과 철학이 깃든 정치는 없고 지지도가 얼마냐는 식에 숫자들 뿐이니...
생각해보자. 지난 대선에 기억에 남는 공약이나 정책이 뭐 있었나?
이미지나 내세우고 한방에만 몰두했지...
(참고로 명박이 명의로 날라온 선거 홍보 책자에 대운하 얘긴 한줄도 없다. 비겁하게도.
그런데 가장 먼저 추진해야될 정책이란다.)
그럼 이번 총선엔 기억에 남을 공약이 있을까?
안정론이냐 견제론이냐만 내세우다 종국에는 이쁘장하게 색칠된 한반도만 나오겠지...
(그와중에 IMF 외환위기 한방 더 얻어맞을 태세지만.)
가끔씩 생각해보면 정치부 기자는 참 편할것 같다.
이넘저넘 쫓아다니느라 몸은 조금 고되겠지만 따로 심층 취재할 것도 없이,
매일 같이 정치권에서 이말저말 쏟아내니 그것만 챙겨도 기사거리가 한 움큼은 되겠다.
여기에 여론조사 결과만 보태면 1면 기사는 따논 당상이다.
그래서인가 벌써부터 경합 예상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가 언론에 나돌고 있다.
그리고 이 결과를 가지고 가상 시나리오를 내놓고 점치기 시작이다.
정치라면 적어도 자신의 신념을 설파하고 유권자를 설득하려고 노력해야지,
이건 연예인 인기 투표도 아닐진데 여론조사 결과가 별로면 신념이고 뭐고 없다.
한넘 공천하면 한넘 탈당에 무소속 출마인 세상이다보니 시쳇말로 정치공학만 남았다.
덕분에 신난건 언론사와 여론조사 회사 그리고 정치컨설턴트와 말빨 센 교수 몇넘이다.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별 기여도 없었으면서 말이다.
왜일까?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해 고민하지 않는 정치권.
신념 자체가 없는 정치권.
그리고 그 떨거지들.
그런 그네들이 택할 수 있는 방편은 오직 숫자.
돈 처발라 여론조사하고 말빨 센 몇넘 포섭해 여론이랍시고 떠들면 기자는 베끼기나하고,
또 돈 처발라 여론조사하고...
감동이 있어야 여론이 움직이지, 단순히 재생산된 정보로 여론을 움직이려고하니
주객이 전도되어 정치는 사라지고 여론조사가 득세하는 형국이 됐버렸다.
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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