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찮은 제안 하나

Personal 2008년 02월 12일 00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히 생각해보면, 미래로 가서 보면 된다.
그리고 당연히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얘기 할 수 있으니...
(얄궂게도 미래를 다룬 영화 대부분은 해피엔딩일지언정 디스토피아다... -_-;;)

그런데 적어도 현재의 과학수준으로는,
미래로 갔다 현재로 되돌아 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이용되는게 확률이다.
쉽게는 가능한 경우의 수를 모두 산정해 확률을 구하는 것이고, 좀더 나아가서는
확률밀도함수를 밝혀내 확률을 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확률을 통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 높은 대로, 낮다면 낮은 대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대표적인게 보험이다. 그러나 보험은 발생 가능성 자체를 높히거나 낮추지는 못 한다.)

확률의 공리에 의하면, 어떤 사건이 발생될 확률은 0 과 1 사이에 존재한다.(0≤확률≤1)
이는 역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될 확률이 0 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0 은 아니라는 것
이다. 그래서 매우 낮은 가능성일지라도 미래는 알 수 없기에 그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밤에 숭례문이 잿더미로 변했다.
몇몇 기사를 보면 이미 숭례문의 화재 가능성이 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 1년전부터 경고 목소리...
- 숭례문 화재참사, 노무현 탓? 이명박 탓?

그리 희박한 가능성으로 여겨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대비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리는 600년 역사와 자존심을 잃고 말았다.

역사 속에는 한산도대첩 처럼 내세우고 싶은 것도 있고, 삼전도비 처럼 감추고 싶은 치욕도
있다. 그리고 끝까지 밝혀내야 할 숙제도 있다.
이 모두가 우리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고 후대에게 물려줄 유산이다.
그런데 그 중 하나가 (원인이 뭐든) 안타깝게도 우리의 무관심으로 사라진 것이다.

이에 감히 제안한다.

이제는 유산으로 물려줄 수 없으니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소실된 숭례문의 복원을 반대하며 잿더미인 숭례문 그대로를 보전하자.
그래서 현 세대를 욕하고,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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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숭례문을 철거하라!!!

    Tracked from Yagoora 2008년 02월 12일 02시  삭제

    영국의 국회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신궁전'은 의원 숫자보다 좌석의 숫자가 적은 것으로 유명하다. 늦게 도착한 의원은 서있을 수밖에 없다. 한 나라의, 게다가 의회 정치의 발상지라고 자부하는 영국의 국회의사당이 왜 이토록 불편한 것일까?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16세기 이후로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된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1834년에 소실된 것을 1940년부터 20여년의 공사 끝에 재건하였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독일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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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윤 2008년 02월 12일 02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저로서는 그대로 보다는 철거를 하던지 프랑스의 에펠탑 등 불타지 않는 탑을 세우는 것이 심시티 한국답지는 않을지 싶습니다. 정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OnRainbow 2008년 02월 12일 12시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손윤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하던데, 범행 이유가 분풀이 때문이라고하니 민심이 흉흉해졌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거 같습니다. -_-;;
      모쪼록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