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니, 그냥 재미로 봐주기 바란다.
어느 유통점이 컨설팅 회사에 뭐시기뭐시기 컨설팅을 의뢰했다.
그래서 컨설팅 회사는 썰(?)을 풀기 위해, 여러 자료를 취합하던 중 고객이 물건을
계산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 계산대 처리 시간을
측정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느 지점을 선정해 협조를 요청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어디서나 영양가(?) 부실한 넘들이 있기마련...
(아마도 내가 그 넘에 포함되는 종자 같은데... -_-;;)
지정된 시간에 조사를 해야되는데, 어느 조사원이 조사 시간을 잘 못 인지하여 다른 시간대에
조사를 했다.
아무튼 이렇게 조사된 자료를 집계해보니, 유독 부실한 조사원이 조사한 계산대 처리 시간이
다른 조사원들이 조사한 처리 시간에 비해 무척 오래 걸렸다는 정보를 확인하게 되었다.
이를 의아해하여 확인해본바...
조사 시간대가 유출됐는지 또는 지점장의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몇명의 고객을 처리하든 계산원은 시간당 임금만 지불받기에 이런 차이가 발생됐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최종 보고서 내용에 계산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비용 보다
처리 고객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제안했다고 한다.
그럼 얘기 방향을 돌려서...
통계에서는 이를 비표본오차라 한다.
정해진 조사 시간대에도 조사 대상자(계산원)가 평상시와 같이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예기치 못한 의외의 변수 또는 의도된 행동이 더해져 평상시 자료가 아닌
자료가 생산되는, 즉 조사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차를 뭉뚱그려 비표본오차라 한다.
그리고 비표본오차의 원인은 이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이에 반해 표본오차는 전체가 아닌 일부 표본 만을 추출함으로써 발생되는 오차다.)
그런데 비표본오차가 발생된다면 비표본오차 만큼을 더하거나 빼주면 어느정도 오차를
상쇄시킬 수 있겠지만, 문제는 비표본오차는 그 크기를 측정할 수 없다는거다.
그래서 조사설계를 할때,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조사 여건을 통제해야 한다.
물론 말이 쉬워 통제지, 제대로 통제하기란 실험실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는 무척 어렵다.
특히 사람의 의식이나 행동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기에 더 어렵다.
그리고 어느 누가 자기를 관찰하고 있다고 한다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으며,
이를 의식하지 않고 평상시대로 행동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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