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문화방송에 "인간시대"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한번은 어느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아저씨가 나왔는데, 그집 가훈이 재밌다.
세금을 내자
(어렴풋한 기억이나) 이유인즉, 나쁜 짓하는 이유가 세금을 안 내려고하는 발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며 세금만 잘 낸다면 나쁜 짓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란다.
타인의 신체를 억압, 폭력을 가하는 짓 다음으로 탈세하는 것이 가장 나쁜 짓이라고 보는,
나에 세금에 대한 인식은 아마도 이 아저씨에 한마디로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얼마전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던 이건희, 정몽구 사건을 되새겨보면,
이건희, 정몽구 모두 '사회헌납'이라고 사탕발림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돈으로 면죄부를
받기 위해서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그리고 그들 죄의 원천은 사업을 하든 상속을 하든, '세금을 못 내겠다'는 그릇된 사고에서
출발한다.
그들은 신이 내린 '종족'인가?
모두 내는 세금 왜 그들은 안 내도 된다고 여겼는지 모르지만, 납세의 의무를 방기한
그들에 대한 시각이 그래서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나쁜 건 빨리 배운다는 것. -_-;;
- 5년간 2만7천개 기업 세무조사... 13조6천억 적발
위에 기사는 법인사업자에 대해서 주로 얘기하고 있는데, 내 생각에는 개인사업자 또한
문제라 여겨진다.
2006년도의 개인사업자의 건당 부과세액은 전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물론 조세제도가 복잡하여 실수로 누락할 수도 있겠다지만, 그렇다고 이건 아니지 않는가
말이다.
그리고 이 그릇된 사고는 전국적 현상으로 나타난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겠다.
그리고 앞서 자료에서 법인사업자들의 건당 부과세액을 보면 큰 변동이 없다.
즉 세무조사로 들통나기 전까진 '죽어도 세금 제대로 안 내겠다'는 것일게다.
이렇게 만연된 탈세/탈루 때문에 허리 휘고 피 보는 건 다름 아닌 성실납부자다.
왜냐하면...
탈세/탈루된 세금 부족분을 매꾸기 위해 책정된 높은 세율을 함께 적용받아야 된다는
직접적인 요인 외에,
탈세/탈루된 세금을 거둬들이기 위해서는 세무조사를 강화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비용 또한
고스란히 성실납부자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건희,정몽구가 몇천억 '사회헌납' 했다고 박수칠게 아니라는거다...
Tax1.xls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임승차의 딜레마에 빠진 것이군요.
안녕하세요. snowall님.
우스개 얘기로 삼성 때문에 세법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네들이 법에 구멍을 잘도 찾아내고 빠져나가, 그걸 막다보니 그런다는데...
이젠 그럴 일도 얼마 안 남은거 같습니다.
http://www.peoplepower21.org/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20707
즐거운 시간 되세요.
흥미로운 링크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금을 내는 사람이 바보라는 인식을 바꿔야 하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정치인들이 탈세를 하니 참 난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