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게으른 후보

Politics 2007년 10월 13일 01시

지지하진 않지만 그래도 거론되는 인물 중 차기 대권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니,
넘들은 왜 명박이님을 지지하는지, 명박이님에게는 남다른 뭐가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예의상 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어제 100분토론을 보니...
참... 걱정된다. -_-;;

참고로 국어를 영어로 가르칠거라는 당신에 의견을 약간 수렴해서,
명박이님은 당신에 대한 영어식 표기이니 오해 말길 바란다.

말 주변이 딸리면 정직하기라도 해야지...
(아참 이후 토론에서 정직에 의미가 사람 마다 다르다고 했지?)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토론장에 나와 발언하는건지 연예프로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건지,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고 답변하는걸 듣자니 여간 신경에 거슬리는게 아니다. -_-;;

- 토론 준비 많이 했나?
명박이님 왈,
토론 준비는 뭘 물을지 몰라 많이 못했다.

설마 명박이님에게 철학을 묻겠어? 명박이님 공약을 묻겠지...라고 했는데, 이후 질의에서
철학을 묻다니... 패널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

- 김용갑 의원이 북한에서 보내온 송이 안 받겠다는 거에 대한 의견은?
명박이님 왈,
각자 생각이 다르니...

(사람 마다 의견이 각자 다른건 당연한건데) 이에대한 명박이님 생각을 물어본건데,
각자 다르다고 했버리니 명박이님은 김용갑 의원과는 다른 생각이라는건지 같은 생각이라는건지 알듯 모를듯한 말을 내뱉었는데...
이를 보고 보통 비겁하다고 말한다.
왜? 양비론에 숨어버렸거든...

- 만약에 당선되면 가장 무엇부터 밀어내고 싶은가?
명박이님 왈,
무엇보다 기초질서 확립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기초질서가 무너지고 법을 지키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먼저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호호~~~ 딴 후보 다 떠벌려도, 명박이님이 이 발언을 할 줄이야?
(장수 돌침대는 별이 다섯개라는데 살짝 궁금해 진다.)

▣ 통일·외교 분야

- 북한의 핵 폐기전 정상 회담은 북한 핵을 인정하는거 아닌가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렇다면  정상 회담이 할 필요가 있었는가 라는 입장은 지금도 유효한가?
명박이님 왈,
정상 회담 하는거 자체가 핵을 인정하는 거라는 뜻은 아니고… 북한에 가서 큰 경제 협력
이런 것들을 핵 폐기를 하지 않고 하게 되면 핵을 인정하고, 또 그당시에 평화협정 등 말이
나왔기 때문에 평화 협정을 맺는 이런 것들이 제한되면 핵 폐기(?)를 인정하는 그런 뜻이죠.
만나는 자체에 대한 의미는 아니고요…

어쨌든 결론은 핵 폐기 전에도 만날 수 있다는 의민가? 아닌가?
문화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몇번을 되돌려 들어봐도 솔직히 헷갈린다. 뭔 얘길 한건지...

- '비핵개방3000' 이란 공약을 했는데, 북한의 핵 폐기 없이는 남북경협은
불가능한가?

명박이님 왈,
실질적으로 핵 폐기가 되지 않으면 북한이 국제사회에 개방하고 나올 수가 없죠.
또 그렇다면 사실상 큰 투자는 불가능한 것이죠. 핵 폐기 전에 물론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큰 투자를 하려면 국제사회에서 개방되지 않으면 사실상
투자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비핵개방3000 이라고 하는 것은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게
되면 한국이 대대적인 중국이나 북한(?)에 투자하던 것을 북한에 투자하게하고…
그정도면 400억불 가까이 되니깐 이정도면 10년간 투자하게 되면 1인당 소득 3000불이 정도
된다는 이런 주장이고 … 3000불의 의미가… 그때가 민주적 사고나 인권에 대한 존중의식이
생기게 되고, 경제는 자립이 되고 그러한 사상적으로 그렇게 되게되면 통일도 가까와 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ㅎㅎㅎ

말이 꼬여 동남아(?)라고 하려고 할 것을 북한이라고 한건 십분 넘어가겠는데,
말 주변 없기는 나나 명박이님이나 도진개진이군...
그리고 핵 폐기하고 개방하면 당연히 너도나도 투자하지 왜 안하겠어?
북한에 지하자원이 우리나라 보다 훨씬 많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예스/노" 둘 중 하나만 찍으면 되는 질문을 말 참 복잡하게도 하네.
결론적으로 핵 폐기 전에는 인도주의적 교류외에 경제협력은 없다고 하면 될걸...

원래 이 글은 녹취록을 목적으로 시작한건데,
원체 애둘러 썰(?)을 풀어놔서 뭔 얘길하는건지 정리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발음이 새서 더 못 알아듣겠는데...

그리고 가장 거시기 한 것은, 유권자가 자기 공약을 자세히 안 봐서 모른다는거다 !!!
또 인터넷 안 뒤져봐서 그런 거란다.
아주 유권자를 우습게 알고 있어... 명박이님.

지금 애들 반장 선거 하는 줄 아나?

동문서답하는거 십분 이해는 하겠는데, 적어도 지도자로 나서고 싶다면...
공약이 아무리 개○이라도 그리고 유권자가 행여 잘 못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설득하려고
노력해야지, 그걸 유권자가 일일이 다 찾아서 입증해가며 이해해야하나?
너무 게으른 후보군...

그리고 인터넷 사용 인구는 3/4 밖에 안되니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1/4을 위해서
열심히 알릴 생각은 죽어도 안 하는 너무나도 게으른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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