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들은 가을에 단풍을 보러 가지만, 난 억새 보러 간다.
이유는 간단한다.
눈이 동태 눈○인지라 단풍은 봐도 그냥그런데 억새는 이뻐보인다는 것.
억새가 뭔지도 모르던 때, 우연히 오른 명성산에서 처음 본 억새는 진짜 이뻤다.
사람 키 보다 헐씬 큰 새하얀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마치...
학이 내려와 춤을 추는 것 마냥 보였다면 뻥~일까.
아무튼 명성산에서 억새보고 뻑~간 이후 기회될 때 마다 억새로 유명한 산을 찾아 올랐다.
민둥산, 화왕산, 천관산, 영남알프스(재약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아직 못 오른 산도 많지만 가본 중에서는 명성산이 제일로 여겨진다.
그래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명성산을 다시 찾았는데... 대략난감 -_-;;
억새 사이로 등산로를 확보하면 했지 폭까지 넓혀놔서 완전 고속도로가 뚫려버렸다.
한마디로 분위기 깨는 등산로가 되버렸다는 얘기.
그리고 천관산 억새도 좋았었다.
서울에서 직접가는 버스가 없어 몇축을 갈아타며 가야했지만, 이른 아침에 본 은억새~
만약 광활한 억새군락을 보고자 한다면 단연 영남알프스가 제일이다.
여러 산이 나열되서 일수도 있지만 재약산은 진짜 황량할 정도로 억새 천지였으니...
다른 산에 비해 억새밭 규모는 작지만 올 가을엔 오서산을 오를까 한다.
언제 갈까나... 사람 많은건 질색이니 늦어도 축제 전에는 가야 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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