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투표한다

Politics 2007년 07월 12일 11시

언제부터 투표권을 행사했더라 ?
아마도 제14대 대통령선거 때 부터인거로 기억되는데,
그당시 김영삼씨의 변절이나 지금의 범(?)여권이나...
이합집산에 따른 표 긁어모으기 전략은 별반 달라진거 같아 보이진 않는다.
(그러고보니 내가 찍어서 한번이라도 당선된 사례가 없군.
아~ 난 안돼... 찍기에 약해서... -_- )

이번 선거 관련 해서는 선수들에 윤곽이 아직은 보이지 않으니 별 재미는 없을거 같고...
그래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난 역대 대통령선거 자료를 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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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당자료는 인용과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무효율=무효투표수÷투표자수
    '제17대'자료는 자의적 추정치임.

투표율만 봤을때는 건국 후 정치에 관심이 상당히 높았나보다.
어찌 안 그랬을까. 빼앗긴 조국을 되찾아 처음 주권을 행사하는건데...

제3대 대통령선거 때 유독 투표 무효율이 높다.
이는 '못살겠다.갈아보자'라는 역사에 남을 선거 구호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선거일 10일을 앞두고 갑자기 사망한 신익희 후보에 대한 추모표라고 한다.
그리고 애석하게 독재는 또다시 연장된다.

건국이래 97%라는 경이적인 투표율과 조병옥 후보 사망에 따른 이승만 후보의
유효득표율 100%라는 믿기지 않는 숫자를 탄생시킨 역사에 남을 제4대 대통령선거.
이 선거가 그 유명한 3·15부정선거다.
그 결과 4.19혁명으로 이어지고... 내각제의 탄생.

그러나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로 인해 내각제를 제치고 다시 부활한 대통령제.
제5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선거중에서 1위,2위 후보간에 득표차가 156,026표
밖에 차이나지 않는 박빙의 선거였다.
그러면 뭐하나 독재의 서막이 깃발을 치켜든 선거였으니...

이후 몇번의 선거 후 유신헌법으로 직접투표는 물건너가고 또다시 종신 대통령
얘기까지 나오다 급기야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에 심장을 쐈어도 (아이러니컬 하게도
종신 대통령의 교훈은 하야든지 사망이다. 즉 인생 '종' 친다는 얘기),
전두환의 군사쿠데타로 또다시 체육관 대통령이 나오는 등 군화발에 짓밟혀
장장 15년 동안 부정선거는 둘째치고 투표권 자체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6.10항쟁으로 되찾은 직선제.
그러나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양 김씨에 대한 국민의 단일화 요구는 정권욕에 짓눌려져,
종국에는 '보통사람'이라 사탕발림하던 군사쿠데타의 후계자가 당선... 헐~
(훈수 정치를 하고 있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보고 있으면 훈수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결정타는 아무리 양보해도 지역주의 망령의 활보다.
그 전과는 실로 놀라워 20년 세월 동안 야합이든 연합이든 공조든 덧셈을 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자력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전례가 없다.

제14대 대통령선거 : 노태우+김영삼+김종필 對 김대중 => 김영삼 당선

제15대 대통령선거 : 김대중+김종필 對 이회창 => 김대중 당선

제16대 대통령선거 : 노무현+정몽준(선거 전날 공조 파기 선언) 對 이회창 => 노무현 당선

그래서인가 ?
이후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계속 내리막이다.
시쳇말로 흥행이 저조하여 이번 제17대 대통령선거 부터는
'19세 이상'으로 투표연령도 늘리고 투표시간 또한 1시간 연장했지만
작금의 정치 상황을 봐서는 지난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60%대까지 밀릴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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