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에 앞산 불암산을 올랐다.
뭐 그래봤자 중턱채 안 되는 한갓진 곳에서 사발면으로 끼니 때우고
커피 한모금 마시곤 드러눕는게 다다.
오늘은 왠지 겨드랑이가...
졸립다. (-.-)Zzz...
한갓진 곳이지만 그래도 지나다니는 객이 있나보다.
쓰레기도 있는걸 보면.
보통은 그냥 냅두는데 어느날 문득 그 쓰레기가 눈에 거슬리는 날이 있다.
그러면 그냥 줍는다.
거창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자연 보호 때문은 아니다.
단지 다음에 내가 왔을 때 그냥 깨끗한 모습을 보고자하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에서다.
그리고 다른 누구도 깨끗한 곳에서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아주 아주 쪼금 있다.
그렇게 내 아지트(?) 주변을 줍다보면 작은 비닐봉지 바닥이 가려진다.
배낭엔 넣기 뭐하고 들고 내려간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쓰레기가 보이면 봉다리 든 김에 또 줍는다.
그렇게 줍다보면 작은 봉다리가 한가득이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쓰레기는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점은 그게 아니다.
황금덩이라면 또 모를까...
왜 굳이 그 잘난 쓰레기를 꼭꼭 숨겨놓냐는거다.
차라리 잘 보이는 곳에 버려라.
보여야 줍지.
꼭꼭 숨겨놓으면 찾기도 어렵다.
잘 보이는 곳에 버리는게 영 마음에 걸린다면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가지고 내려가면 된다.
너무 쉽다.
그게 싫다면 버려도 제발 잘 보이는 곳에 버리자.
그리고 덧붙여서...
버릴 때는 반드시 금박 또는 은박 씌어진 비닐로만 버릴 것.
투명 비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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